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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인에너지의 폐플라스틱 기름 "마법’

관리자 등록일 : 2024-03-28

열분해 기술로 폐플라스틱서 친환경 납사 50% 포함한 ‘열분해油’ 생산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 “플라스틱 재활용률 높여 순환경제 실현”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인 대표는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는 친환경 납사를 약 50% 이상 포함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비닐을 생산하고자 하는 정유사나 석유화학사들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스경제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인 대표는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는 친환경 납사를 약 50% 이상 포함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비닐을 생산하고자 하는 정유사나 석유화학사들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기름(납사)을 생산할 수 있을까? 그것도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친환경 기름을 생산한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할지 모른다.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짜는 것도 생소한 일인데 그 기름이 친환경 기름이라고 하니 말이다. 에코인에너지는 이런 현실가능성이 있을까 싶은 일을 현실화한 기업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플라스틱을 녹여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생산한 기름으로, 납사 등을 추출해 새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에너지원이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원료가 돼 자원순환, 순환경제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는 “현재 일반적으로 열분해유는 생산 이후 추가 정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에코인에너지는 1차 생산되는 열분해유 자체의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동가능 모듈형 열분해 장비를 개발해 적은 양의 플라스틱으로도 친환경 원료인 열분해유를 생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인에너지가 열분해 기술을 개발한 배경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폐플라스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환경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2021년 11년 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약 2.5배 증가했다. 전세계적으로 2030년 생활 폐기물 중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0년 대비 3.6배, 2020년 대비 1.5배 늘어날 것이라는게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전망이다. 

문제는 플라스틱 사용량, 배출량은 증가 추세인데 반해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생활 플라스틱 폐기물의 물질 재활용률은 16.4%에 그치고 있다. 생활 플라스틱 폐기물 중 38.2%는 열에너지로 회수되고, 32.6%는 소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12.8%는 매립하고 나머지는 환경에 버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이 선순환 되지 않고 있는 이 같은 현실에 주목했다”며 “버려지고 소각되는 폐플라스틱, 폐비닐을 활용해 친환경 원료인 납사를 생산해 다시 친환경 폐플라스틱, 비닐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를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석유 정제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납사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플라스틱, 비닐을 생산하는 원료로 그동안에는 원유에서 추출한 납사로 제품을 만들어 왔다”며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는 친환경 납사를 약 50% 이상 포함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비닐을 생산하고자 하는 정유사나 석유화학사들의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탄소중립 실현과 ESG경영 등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열분해 기술이 적용되는 곳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열분해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자원순환 차원에서 가장 유용하면서 효율이 높아 앞으로 적용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열분해 기술을 통해 폐기물 저감, 에너지 자원순환, 소각 등 사회적비용 절감 등을 실현시킬 수 있다”며 “특히 기업의 순환경제 전환과 ESG 경영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열분해 기술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독일 바스프사의 연구에 따르면 폐플라스틱을 열분해로 화학적 재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는 61% 감축하고, 열분해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면 이산화탄소 85%를 저감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1t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면 원유 생산 대비 2.3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또 폐플라스틱 1t을 열분해로 재활용하면 소각 대비 1.1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다. 이와 같이 열분해 기술로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인 리사이클링 납사를 생산하면 원유 납사를 대체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어 정부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동설치가 가능한 모듈형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유화장치(왼쪽), 열분해유 유화장치에서 생산되고 있는 열분해유(오른쪽),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는 납사비율이 평균 52% 이상으로 석유화학 원료에 최적화됐다. / 에코인에너지
이동설치가 가능한 모듈형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유화장치(왼쪽), 열분해유 유화장치에서 생산되고 있는 열분해유(오른쪽),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는 납사비율이 평균 52% 이상으로 석유화학 원료에 최적화됐다. / 에코인에너지

-경쟁사에 비해 고품질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있다. 비결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테스트 결과, 생활계 폐비닐 열분해 시 평균 열분해유 생산수율이 63%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투입 원료의 순도에 따라 50%~90%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절대적 수치라 할 수 없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납사 비율이다. 분석결과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 납사비율은 평균 52% 이상으로 석유화학 원료에 최적화된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 열분해유 생산과정에서 배출가스나 오염물질도 대기환경보전법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분석 결과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염화수소는 0.56ppm, 황화수소는 0.24ppm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염화수소는 대기환경보전법 기준 8분의 1 수준, 황화수소는 대기환경보전법 기준 30분의 1 수준으로 낮다. 특히 황화수소의 경우, 악취를 유발하는 주요 물질로 열분해 공장 가동 시 민원 발생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저감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동설치가 가능한 열분해유 유화장치를 개발한 배경은
국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문제점이 많다고 봤다. 우선 폐플라스틱 수집, 선별, 운반 과정에서 순도 저하로 인해 폐플라스틱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 또 재활용 기간이나 빈도수가 늘어날수록 폐플라스틱의 물질재활용 재생원료 품질은 떨어진다. 선별된 폐플라스틱을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면서 이동과 설치가 편한 열분해유장치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폐플라스틱 배출량이 대도시에 비해 많지 않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경우 폐플라스틱 최소 처리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대규모 열분해 공장 구축에 제약이 있다. 혐오시설로 인식돼 온 폐기물 처리시설의 특성상 지역주민의 민원 발생이 많아 지자체 인허가 확보가 어려운데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 유화장치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 유화장치는 폐비닐로도 고품질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다. 폐비닐 가동 테스트 결과 오일전환율은 약 62%가 넘는다. / 에코인에너지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 유화장치는 폐비닐로도 고품질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다. 폐비닐 가동 테스트 결과 오일전환율은 약 62%가 넘는다. / 에코인에너지

-열분해유 유화장치의 특징과 장점은
이동설치 가능 모듈형 열분해 설비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과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플랜트 설비 대비 동일 처리용량 기준으로 30% 이상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어 장비의 이동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최소 30평이면 1세트를 설치할 수 있어 기존 창고시설 등 유휴시설의 활용이 용이하다. 인구 10만 명 이하 지자체의 공공 폐기물처리시설에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작년 조달청 혁심제품으로 인정받았다. 또 탄소중립, 녹색성장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1월 국무총리 표창도 받게 됐다.

-향후 계획과 목표는
열분해유를 요청하는 곳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에코인에너지의 친환경 열분해유가 필요한 곳이다. 우선 대기업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이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말에 옥천공장을 시험가동하고 내년 본격가동할 예정이다. 연간 1만t 처리가 최종 목표로 내년은 연 3000t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만t을 처리하게 되면 이 과정을 통해 연간 열분해유 5,450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처는 대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나 석유화학 기업들의 열분해유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폐플라스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사회적 처리시스템이 부족하다.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향후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납사를 생산하는 탄소중립 순환경제의 토대가 되고 싶다.


출처 : 한스경제(http://www.hans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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