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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폐플라스틱 인력 확대…600조 시장 노린다

관리자 등록일 : 2023-12-07

LG화학이 폐플라스틱 사업과 관련한 경력 사원 모집에 나섰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친환경 소재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력 충원에도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LG그룹 공식 채용홈페이지 LG커리어스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C-PCR(화학적 재활용) 개발을 담당할 경력사원 모집 채용을 시작했다.

채용된 경력사원들은 입사 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화학적 재활용 공정 기술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폐플라스틱 원료 검증·분석 및 공정 최적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며, 스케일업 설비 운용과 공정을 개발하는 업무도 함께 맡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공고에서 최소 관련 전공 석사학위 이상과 고분자 관련 공정 기술 개발 경험 만 12개월 이상 보유자를 지원 자격으로 내걸었다. 근무지가 대전 유성구임을 감안할 때, 채용 인원은 LG화학의 핵심 R&D(연구개발)를 담당하는 대전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이번 공고는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가속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으로 한계사업을 정리 중인 회사 입장에서는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중 성장세가 가파른 폐플라스틱 시장에 집중해 새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마련하는 것이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폐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2050년 폐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회사는 임원 인사에서도 친환경 소재 사업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한 한동엽 전무는 폴리염화비닐(PVC)·염화비닐단량체(VCM) 분야 생산 전문가로 지난 2022년 PVC/가소제사업부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그는 친환경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LG화학은 이달부터 자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가소제는 PVC의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하는 필수적인 첨가제로 주로 바닥재, 자동차 시트 등에 쓰인다. LG화학의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발생량이 대폭 줄어든 제품으로 북미에서 생산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회사는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출시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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