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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제약·헬스케어 확장 본격화

관리자 등록일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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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바이오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바이오 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분류된 데다 고수익성을 기록했던 만큼, 레드 바이오(제약·헬스케어) 조직을 신설해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발효 역량 기반 화이트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레드 바이오(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사업 영역을 확장키로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뜻한다. 이를 위해 한시적이지만 레드 바이오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해당 TFT 지휘는 CJ(주)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던 이승화 실장이다.

바이오 사업은 크게 농축수산업·환경제어와 관련된 그린 바이오, 의료·제약과 관련된 레드 바이오,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화이트 바이오 등으로 구분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는 라이신의 경우 중국 등 일부 권역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중국 외 지역에서 고수익 제형 차별화가 지속되겠지만, 트립토판 등 고수익 제품의 고객 수, 고객당 사용량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배경엔 CJ그룹의 비전이 있다. 그동안 그린 바이오에 집중해 왔는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3 중기 비전"을 발표하고 웰니스를 성장엔진 중 하나로 제시하면서부터 레드 바이오와 화이트 바이오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적 악화 요인도 있다. 실제 지난해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6647억원에서 1조 2916억원으로 22.4% 줄었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감소율은 35.4%에 이른다. 이에 회사는 올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5~6%로 설정했다. 식품 사업의 경우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 중이지만, 바이오는 고수익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엔 바이오 사업 영업이익률(셀렉타 제외)이 2%(2023년 1분기)에 불과했지만, 2022년엔 38%에 달했다.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을 눈독에 들이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엔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같은 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업체 4D파마가 보유 중인 신약후보물질들을 인수했는데, 신약 개발에도 나선다.

바이오 소재 확대에도 열을 내고 있다. 생분해 소재 PHA(해양 생분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접촉물질(FCS)로 승인되면서 식품 포장재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관련 사업도 강화한다. PHA와 PLA(산업 생분해)를 혼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해 CJ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 "웨이크메이크" 쿠션 제품에 적용했으며, 유한킴벌리 등과 협업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PHA는 PLA나 PBAT(생분해성 수지)와 같은 다른 생분해 소재와 혼합하면 강도와 물성, 생분해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형태의 식품 포장재에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PHA의 유용성을 알려 나가는 한편, 소비자와 밀접한 분야로 활용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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