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이산화탄소 28~85% 저감
국내 페트(PET) 생산 1위 업체인 롯데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를 중심으로 탄소저감에 대응한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렸다가 다시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 잘게 분쇄한 폐플라스틱을 섞어 재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품질 저하 없이 반복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
SK그룹 화학 계열사들도 빼놓을 수 없다.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으로 열분해유를 만드는 "도시유전"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를 90만톤으로 확대한다. 2027년까지 250만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비재 기업과 "친환경 동맹"도…폐플라스틱 수거부터 포장재 개발까지 친환경 플라스틱과 관련해 석유화학기업과 소비재 기업이 손잡는 사례도 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수거하는 것부터 포장재 개발까지 다양하게 협력한다. LG화학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올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플라스틱이 변신중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 파괴를 막는 친환경 제품화다.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고,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도 동력이 되고 있다.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