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등록일 : 2024-03-19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업계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사업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홈페이지 캡처]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연료로 만들어지고,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업계가 효율적인 사업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높은 생산비용, 정책 지원 미비, 물성의 한계 등 현실적인 장벽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업계는 생산 비용을 낮추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 15일 유영선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화학경제연구원(CMRI)이 개최한 "제5회 친환경 플래스틱 세미나"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을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가진 물성을 극복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이란 식물 등 천연 소재(바이오매스)를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과 자연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을 의미한다.
특히 천연물로 만드는 바이오매스 기반 플라스틱은 석유 등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역시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된다는 점에서 친환경으로 분류된다.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비용 낮추고 가격경쟁력 확보해야
전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바이오 플라스틱은 아직까지 생산비용이 높아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비용을 분담하고자 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 각국이 화석연료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수출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친환경 사업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어드로이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화이트 바이오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5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