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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새해에도 "친환경" 직진…"생분해성 포장재·전기차" 확대 도입

관리자 등록일 : 2024-02-15

ESG 경영, 기업 필수 요소 자리매김…가치소비 트렌드도 영향
생산·포장·물류 등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정책 확대 도입



유통업계가 갑진년 새해에도 친환경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포장재, 전기차 도입 등 생산부터 물류까지 전 과정에 걸쳐 친환경 정책을 확대 도입하는 추세다. 

이 같은 움직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데다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준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 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전 세계에서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소수의 기업만이 양산 중이다.

이 포장재는 기존 비닐 포장에 주로 쓰이던 PVC(폴리염화비닐) 없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들어졌다. PVC는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이지만, 생산·사용·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차별화된 R&D 역량을 토대로 연구개발을 진행, PHA 등 생분해성 소재로 일반 비닐과 비슷한 물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PHA가 적용된 비닐 포장재는 △무겁거나 모서리가 뾰족한 상품이 담겨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도 △담긴 물건이 비치지 않는 차폐성 △송장 스티커가 떨어지지 않는 접착성 등 배송용 비닐 포장에 적합한 상품성을 갖춰 향후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는 주행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대기 오염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영업 및 운송 등을 위해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등 2500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기차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 기준 승용차의 59%, 1톤 화물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했다.

올해는 경승용 전기차 "레이EV"를 추가 도입해 지난해 3%였던 경승용 전기차 도입율을 올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칠성음료는 연내 총 270대의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전기차 누계 도입율 25%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전기차를 지속 도입해 전기차 전환 가능 차종 대상으로 "내연기관 차량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방배점, 압구정점, 강남점 등 11개 매장이 환경부 지정 "녹색특화매장"에 신규 선정돼 서울 내 전 매장을 "제로웨이스트 매장"으로 운영한다. 녹색특화매장이란 환경부가 운영하는 녹색매장을 보다 확장·발전시킨 개념으로 친환경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제로웨이스트 콘셉트 매장이다.

올가의 녹색특화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저탄소·친환경 소비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유기농·무농약·GAP 인증을 받은 저탄소 인증 농산물과 다양한 시즌 과일, 채소, 구근류 제품들이 무포장 벌크 형태로 판매된다. 과일과 채소를 필요한 만큼만 종이봉투에 담을 수 있어 플라스틱과 음식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생산한 저탄소 인증 농산물 유통으로 이룬 탄소 감축은 1925톤에 이르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29만 그루를 심은 효과를 낸다.

또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과대 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 사용 제품을 판매해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월 중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주문 시 100% 재생페트(r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리드(컵 뚜껑)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수유점과 인천연희DT점에서 선도입해 제공 중인데, 연내 모든 커피 메뉴까지 친환경 재생페트 용기로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친환경 재생페트는 드라이브 스루나 테이크 아웃 주문 시 적용되며, 매장 내에서 취식할 경우 다회용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는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맥도날드가 도입하는 재생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투평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시킨 것으로 환경부와 식약처의 기준 요건을 충족시킨 안전한 제품으로 제작됐다. 선데이 아이스크림 컵과 리드 1세트에는 수거된 500ml 투평 페트병 약 2.5개가 사용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높지만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와 함께 플라스틱·탄소 저감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전 요소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사적 사원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https://www.c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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