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하루 평균 848t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작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비대면 소비 시장이 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중 실질적으로 재활용되는 경우는 22.7%에 그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용기가 오염되지 않고, PP, PE 등 단일 재료로 분석되어야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루미늄, 철 등 복합재료를 사용해 순환자원이 아닌 폐기물로 처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컵음료는 플라스틱 컵에 이종소재를 사용한 ‘라벨’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산소차단성을 높이기 위해 라벨에 알루미늄 박을 덧대어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한 ‘PP’가 아닌 ‘Other (복합재질)’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친환경 포장소재 전문기업 SR테크노팩(대표이사 조홍로)은 이종재료가 필요 없는 친환경 산소차단 코팅 기술 ‘GB-8’를 통해 분리배출 과정 없이 바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순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SR테크노팩의 코팅기술 ‘GB-8’은 용액 형태로 만들어져 기재필름(PP, PE, Ny 등)에 도포하는 것 만으로도 뛰어난 산소차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팅 두께가 얇고 알루미늄 박 등을 추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생산 공정과 원가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 분석 검사 시 플라스틱 용기 원재료와 동일한 성분으로 분류되어 별도의 분리 배출 없이도 바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친환경 포장을 적용하려는 기업들로부터 주문이 이어지며 GB-8은 사용화된 지 1년여 만에 국내외 7개 식품 브랜드의 RTD 컵음료에 적용됐다.
SR테크노팩은 장기 보존성 기능성 포장재, 무균포장재, 의료 수액용 필름 등 식품포장 분야와 고차단선 필름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포장소재 전문기업이다.
또한 산소차단성 외에 수분차단성 코팅 필름도 연구 개발 중으로 향후 멸균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 포장 소재를 도입하여 플라스틱을 지속 가능한 순환자원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SR테크노팩 조홍로 대표는 “플라스틱은 자원생산과 재활용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면 여러 번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이다”며 “플라스틱 재활용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포장소재를 연구,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