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KT엔지니어링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건설자재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매각·소각되는 폐플라스틱 등을 철강·시멘트의 대체품으로 생산하는 기술이다.
KT엔지니어링은 이를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폐자원 재활용 연구소기업인 이프랜트와 협력한다. 양사는 대전시 서구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잔재물을 재생산해 서구 관내 자원순환거리 시범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만든 건설자재는 친환경 기술임을 인증하는 '녹색인증'을 신청한다.
한편 KT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환경전문공사업(대기분야) 면허도 새로 취득했다. 향후 대기오염물을 연소·조절하는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수길 KT엔지니어링 사업부문장 전무는 "앞으로 환경분야에서 핵심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