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등록일 :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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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는 각 사의 명확한 비전과 균형 잡힌 장·단기적 전략으로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추진해갈 계획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2021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성장이 아닌 생존 자체가 목적인 회사에는 미래가 없다"며 "명확한 미래 비전이 있다면 위기 속에서도 혁신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는 각 분야의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과감히 진행하고, ESG(환경·책임·투명경영), 브랜드 가치 강화 등 차별적인 기업가치를 창출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순히 규제에 대응하는 식의 접근이 아닌,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각 분야의 비즈니스와 접목해 효과를 창출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화학사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1월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내 롯데정밀화학 공장을 방문해 현황 등에 대해 보고받고 생산설비를 직접 둘러봤다.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은 전체 용지 약 126만㎡ 규모로, 총 10개 공장에서 에폭시수지 원료(ECH), 메셀로스 등 37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품의 전체 생산량 중 9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인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총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1150억원 규모의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 공장 증설, 239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애니코트` 공장(인천) 증설이 완료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용 제품 추가 증설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전문기업을 목표로 관련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동박·전지박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인수를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BP화학도 생산설비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화학 3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말 울산공장 PIA(Purified Isophthalic Acid·고순도 이소프탈산) 설비 증설에 500억원을 투자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일류화를 추진하고 있다. PIA는 PET,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의 PIA 연간 생산량은 52만t으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PIA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메타자일렌(MeX) 공장에도 1250억원을 투자해 20만t을 증설하고 안정적인 원료 수급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