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6월부터 과일·채소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바꾼다.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연간 1000t 이상의 플라스틱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재생 플라스틱 용기는 폐 페트(pet)와 새 페트 원료를 반씩 섞어 만든다. 이마트는 구입 후 바로 먹는 조각 과일을 제외한 과일 포장 용기를 전부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바꿀 계획이다. 채소 포장의 경우 이미 27%를 재생 용기로 쓰고 있는데, 올해 안에 재생 용기 비율을 55%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마트는 “작년 과일·채소 포장에만 2101t의 플라스틱을 사용했는데 기존 사용량의 52%가량을 재생 용기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98.2㎏인 점을 감안하면 총 1099t, 1만명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양만큼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재생 용기를 도입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포장 상품에 제거하기 쉬운 특수 라벨 스티커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 특수 라벨 스티커는 기존 라벨에 비해 쉽게 떼어져 분리수거를 할 때 편하다. 물에도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미처 스티커를 떼어내지 못했더라도 재활용 세척 과정에서 분리된다.